“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원재료가 상승을 반영한 판가 인상 계획”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5.04 13:55 ㅣ 수정 : 2021.05.04 13:55

1분기 : 영업이익률 11.5%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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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원가 부담을 판가 인상과 믹스 개선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1분기 실적은 외형 성장과 판관비 절감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단기로 원재료 가격들이 상승하면서 판가-원가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차질의 부정적 영향이 있겠지만, 글로벌 시장수요 회복과 판가인상, 그리고 고인치 타이어의 비중 상승 등을 통한 외형성장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면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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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재 연구원은 “현재 관계기업투자로 잡혀있는 한온시스템 지분(지분율 19.49%, 장부가 1조700억원, 현재 시가 1조7500억조원을 감안 시 세후 1조4000억원대 현금 유입)을 매각할 경우 해외 생산능력 증설 및 신사업에 대한 투자재원 마련에 사용할 수 있음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1조6200억원,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186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출액은 예상 수준이었지만, 예상보다 낮았던 원재료 투입단가 및 판관비 통제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예상치보다 높았다”며 “외형 성장에는 환율과 기타 요인이 부정적이었지만, 물량과 판가요인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역별로 보면, 기타지역 매출액이 전년대비 3% 감소했지만 한국/아시아/유럽/북미 매출액이 각각 6%, 65%, 15%, 8% 증가하면서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며 “특히, 대부분의 지역에서 18인치 이상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고인치 비중이 4.0%p 상승한 37.7%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재료 투입원가는 전년 동기대비 6%, 전분기 대비 11% 상승한 톤당 1635달러를 기록했지만, 예상치였던 톤당 1670달로보다는 낮았다”며 “이와 함께 판관비 증가를 최소화한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4.1%p 상승하면서 11.5%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분기 천연고무 및 합성고무 가격이 많이 상승했지만, 일부 투기적 요인도 있었고 3월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 중”이라며 “원재료 가격상승을 수요 및 가동률 회복을 통한 매출 증가로 상쇄하고 있고, 1분기 3~5% 가격인상을 한 이후 2분기에도 2~4%의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재료 가격과 연동하여 적기에 가격인상을 할 예정인데, 수요가 확실하다면 판가로의 전가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기차용 타이어에 대해서는 현재 3~6% 점유율을 기록 중인데, 2~3년 내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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