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직도 현저한 저평가 구간… 1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 오를 것”
5월 투자가 미팅에서 배당금 및 IPO 이슈로 부상할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KT에 대해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고 계열사인 케이뱅크와 스튜디오지니의 기업공개(IPO)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의 추천 사유는 1분기에 높은 본사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고, 올해 주당배당금(DPS) 증가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카카오뱅크의 높은 IPO 예정 가격이 케이뱅크 IPO 성공 기대감을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높은 이동전화 ARPU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며, 인건비 통제와 더불어 부실 자회사 정리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라며 “기대배당수익률로 볼 때 현저한 저평가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5월에 주식 시장에서 재료가 부각될 이벤트가 다수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표적으로는 5월 11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과 5월 21일 KT CEO 투자가 미팅을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향후 이동전화 APRU, 배당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가능할 것이며, KT CEO 미팅에선 케이뱅크와 스튜디오 지니 IPO 추진 방안이 구체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여 기대를 갖게 한다”며 “지난해에도 KT CEO 투자가 미팅 전후 KT 주가가 단기간에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어 특히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투자 전략상 현 시점에서는 KT에 보다 적극적인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며 “다음 주 실적 발표를 통해 KT 본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것을 투자가들이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금년도 DPS가 1600원에 달할 것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사 이익이 KT의 배당의 재원이 되고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 하에 KT가 배당성향 50%를 철저히 지키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KT의 이동전화 ARPU 성장이 높게 나타날 것이란 점도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목표인 이동전화 ARPU 3% 성장을 아마도 1분기에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럴 경우 장기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아짐과 동시에 현 주가의 과도한 저평가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기 때문”이라며 “올해 예상 배당금 기준 KT 기대배당수익률은 5.6%에 달한다. KT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감소 시점에서도 관측되기 어려운 숫자인데 이동전화 ARPU가 3% 이상 성장하는 빅사이클 도래 시점에서 왜 나타나는지 놀라울 정도”라고 진단했다.
그는 “결국 아직도 투자가들이 올해 KT 배당금 증가를 인정하지 않고 있거나 관심이 없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하지만 냉정히 따져볼 때 이러한 현상이 오래가긴 어렵다”고 짚었다.
그는 “수익률이 높은 곳에는 언제는 자금이 유입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라며 “아마도 5월 KT 이벤트가 매수세 유입의 새로운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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