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상장 SKIET, ‘따상상상’ SK바이오팜이냐 ‘따상’ SK바이오사이언스냐 상장이후 주가행보 촉각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일반 공모물량보다 청약자가 더 많이 몰리면서 균등배정 물량 1주를 받기도 힘들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오는 11일 신규상장되면서 상장 당일은 물론 이후 주가 향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SKIET가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을 생산하는 소재기업인데다, 상장 당일 쏟아져 나올 수 있는 유통물량이 많지 않아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SKIET의 공모물량은 전체발행주식의 25% 정도이지만, 기관투자자들이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을 고려하면 실제 상장 첫날 유통 가능한 주식은 일반투자자가 배정받은 641만7000주와 기관이 받은 물량 중 미확약분 430만4198주 등을 합친 총 1072만948주다. SKIET 총 발행주식수가 7129만7295주를 감안하면 15% 정도가 시중에 나올 수 있다는 계산이다.
앞선 사례를 보면 SK바이오팜은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52.5%였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85.26%에 달했다.
하지만 상장 후 주가 움직임은 SK바이오팜이 '따상상상'을 기록한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따상'에 그쳐 기관의 의무보유확약이 반드시 상한가 행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기간별로 6개월(24.9%)이 가장 많고, 1개월(22.2%), 3개월(17.2%), 15일(0.3%)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SKIET 임직원에 배정된 우리사주 물량(282만3956주)은 1년간 매각할 수 없다.
SKIET의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첫날 따상에 성공하면 주가는 27만3000원이며 따상상일 경우 35만49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 공모가 대비 2배 형성 후 주가가 밀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기관과 개인투자자들 간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