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신사옥·감가상각비 등으로 비용 이슈는 연내 지속될 것”
1분기 : 활동 부재에도 양호한 실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6일 하이브에 대해 아티스트 활동 부재에도 간접참여형 매출은 분기 1000억원대, 영업이익은 300억원대를 기록해 기초체력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 늘어난 1783억 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217억원으로 시장기대치 234억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코로나로 소속 아티스트 활동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앨범은 전년대비 -33% 감소했으나, 음원 매출은 고성장했고, 공연은 전혀 없었지만, 광고/출연/팬클럽은 일정한 수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지인해 연구원은 “아티스트 직접참여형은 부진했지만, 하이브의 강점인 간접참여형 매출액은 1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며 “MD/라이센싱은 플레디스 인수 효과도 반영되며 전년대비 89% 성장했고, 콘텐츠는 3배 이상 커졌으며 무엇보다 위버스 플랫폼의 기여도 상승이 컸다”고 밝혔다.
지 연구원은 “위버스 매출액은 2018년 144억원, 2019년 782억원, 2020년 2191억원으로 점차 확대됐고, 2020년 영업이익률 7.1%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1분기 매출비중은 직접참여형 38%, 간접참여형 62%로 위버스의 수익은 가속화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티스트 활동 없이도 분기 간접참여형 매출 1000억원대, 영업이익(일회성 비용 감안 시) 300억원의 기초체력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는 BTS, TXT, 뉴이스트, 엔하이픈, 세븐틴 등 아티스트 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전사 부문의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며 “다만, 1분기도 마진 하락으로 보여졌듯, 글로벌 확장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로 인건비 증가, 신규 아티스트 연구개발비, 신사옥 감가상각비 등으로 연내 비용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영업이익률 개선 폭은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하이브는 10월 15일 상장 후 네이버의 VLIVE 인수, YG PLUS 투자, 국내 엔터사 인수, UMG와 JV, 이타카 홀딩스 대규모 인수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그리고 1년 안에 글로벌 전문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에 블랙핑크,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 글로벌 아티스트의 순차적인 입점이 예정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제는 플랫폼으로서의 가치, 미국 엔터테인먼트 시장 조사가 필요한 시기”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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