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하반기 채널 기능개편과 더불어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 기대”
1분기 : 광고 호조 지속과 신사업의 놀라운 반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7일 카카오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는데 이는 일부 포털비즈와 게임의 부진이 있었지만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8% 늘어난 1조2580억원,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157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매출에서는 포털비즈가 부진했으나 비즈보드를 필두로 한 톡광고사업의 성장세가 확대됐고, 커머스 확대로 거래액이 전년대비 58% 성장하는 등 호조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김학준 연구원은 “특히 톡보드는 지난해 4분기 일매출 10억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며 “채널 매출 또한 전년대비 72% 성장하면서 싱크와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커머스 역시 1분기 거래액이 전년대비 58% 증가했다”며 “상품 카테고리 확대로 선물하기가 전년대비 54%, 톡스토어는 2배 이상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사업부문은 택시의 운행회복과 더불어 페이부문의 거래액증가가 지속됐다”며 “특히 페이 거래액은 1분기 22조원을 달성했고, 송금제외 거래액이 78%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비용부문에서는 인건비가 급증했지만 마케팅비용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전체 비용은 안정화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 광고부문은 채널 기능개편을 통해 채널을 통한 광고주들의 마케팅 집행을 크게 확대시킬 계획”이라며 “지그재그도 사업자들을 연계시킬 계획을 갖고 있으며 채널에서의 구매 및 결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톡비즈 성장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콘텐츠 부문은 하반기에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게임은 대형PC 및 모바일게임들의 글로벌 출시가 있을 예정이며 웹툰 역시 북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에 따라 마케팅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광고부문의 성장과 신사업들의 이익개선을 통해 이익 증가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대보다 뛰어난 톡비즈 및 신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추정을 상향조정했고, 카카오뱅크, 두나무 등 지분법이익 기여가 높아진 자회사들에 대한 가치산정을 추가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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