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꿈에 그리던 업황으로 지속적인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 방송 부문의 동반 실적 서프라이즈로 확인한 산업 내 가파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 더해 글로벌 프로젝트가 드디어 가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한령 완화를 전제하지 않는 중국향 판매 증가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 줄어든 1171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179억원으로 컨센서스(144억원)를 크게 상회했다”며 “‘빈센조’, ‘철인왕후’, ‘여신강림’ 등의 컨텐츠 흥행에 더해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좋아하면 울리는2’, 티빙 오리지널인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등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방영 편수 감소에도 신작 기준 ASP가 33% 증가 및 제작 원가 절감 등으로 매출원가율이 79.8%로 하락하면서 실적이 좋았다”며 “적은 제작비로도 더 비싸게 팔았다는 것이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제이콘텐트리의 방송 부문 동반 서프라이즈를 감안할 때 산업 내 드라마 수급 경쟁으로 인한 가파른 ASP 상승이 증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프로젝트가 동시에 18편 진행 중이며, 일반적으로 시리즈 오더까지 가는데 최소 2년 정도 걸리는데 반해 이미 시리즈 오더를 목전에 둔 프로젝트가 1~2편 정도 있다고 밝혔다”라며 “파트너사인 스카이댄스의 역량과 ‘flixpatrol.com’에서 확인된 스튜디오드래곤의 글로벌 컨텐츠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회당 제작비가 평균 1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편당 8~10부작을 가정할 때 시리즈 1 기준으로도 800~1000억원 내외의 제작비가 투입될 수 있어 확정 시 엄청난 실적 및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한국 대비 제작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하면 편당 100~15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 마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