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2분기부터 티빙 투자 시작되나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 높음”
1분기 : 영업이익률 11.8%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CJ ENM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 ENM의 1분기 영업이익이 이미 연간 가이던스의 37%를 달성하는 서프라이즈를 달성했으며, 티빙의 판권 상각 구조도 비용 부담을 다소 완화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가이던스 제시 이전 기대했던 3000억원에 근접하는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특히, 가장 중요한 미디어 부문의 실적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CJ ENM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줄어든 7919억원,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936억원으로 컨센서스(558억원)를 크게 상회했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미디어는 TV/디지털이 각각 25%, 34%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284% 증가한 538억원을 기록해 전통적인 비수기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을 제외한 자체 이익이 360억원으로 코로나19로 매우 부진했던 작년 수준도 상회한 것”이라며 “제작비 통제, 컨텐츠 흥행, TV광고 회복, 디지털 고성장을 2개 분기 연속으로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커머스는 수요 둔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 줄어든 337억원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영화는 구작 부가판권 판매 호조로 1억원의 적자에 그쳤으며, 음악은 온라인 콘서트 확대와 신인 아티스트들의 기여로 역대 2번째로 좋은 62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CJ ENM의 4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2021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2500억원으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며 “그러나, TV/디지털의 고성장과 비용 통제로 1분기 이익이 컨센서스를 68% 상회했으며, 티빙의 판권 상각 기준 변경으로 2분기부터 티빙 투자기가 본격화됨에도 이익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티빙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29% 성장했으며, 3월부터 시작된 네이버와의 제휴 효과가 2분기부터 온기로 감안되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 속도에 준하는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적에 더한 모멘텀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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