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메디톡스와의 소송 이슈 해결… 나보타 매출 증가 예상”
1분기 매출액 2417억원, 영업이익 202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대웅제약에 대해 보툴리눔톡신 제품인 나보타 관련 소송 이슈가 해소됐고 1분기 영업이익도 대폭 늘었다고 전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 늘어난 2417억원, 영업이익은 1514.8% 증가한 202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93억원)를 117.8% 상회했다”며 “전문의약품은 11.7% 증가한 1810억원, 일반의약품은 1.3% 늘어난 264억원, 나보타는 1.9% 상승한 1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미화 연구원은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프라잔 중국 기술수출계약금 68억원 반영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코로나치료제, 섬유증치료제 등에 대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경상연구비는 전년 동기대비 58억원 증가한 28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순이익에서는 에볼루스 합의계약 관련 비용 582억원을 일시에 인식하면서 23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나보타 매출은 국내 75억원, 수출 79억원을 기록했는데, 국내 매출은 작년 15억원 대비 413% 증가한 수치”라며 “올해 매출은 국내 331억원, 수출 379억원을 추정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ITC 소송 결과 미국 수출이 가능해진 상황이며, 3분기부터는 터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유럽 출시는 2022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에볼루스(대웅제약)-애브비(메디톡스)간의 합의계약에 따라 미국에서 주보(나보타의 미국 제품명)의 판매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올해 나보타 실적 추정치를 318억원에서 709억원으로 상향했고, 소송 진행으로 가치에서 제외하였던 나보타 의료용 신약가치 4948억원을 재반영했다”며 “ITC 소송 비용은 연간 120억원 수준으로 작년 349억원 대비 6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알비스(2019년 매출액 361억원) 판매 중단 이후 이를 대체할 규모의 제품은 펙수프라잔이 될 것으로 보이며, 펙수프라잔의 국내 허가는 올해 하반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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