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일회성 요인들이 거듭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
1분기 : 영업이익 618억원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일 롯데쇼핑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 줄어든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8.5% 증가한 61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일회성 비용이 432억원(리츠자산 취득세 400억원 등)된 점을 고려해야겠으나, 이를 감안해도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쉬운 결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백화점과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률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18.1%, 0.3% 늘어날 것으로 기록했다”며 “백화점 부문은 지난해 낮은 기저에 따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판관비 효율화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반면, 할인점의 경우 매출이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롭스 사업부 흡수 및 일회성 비용(85억원) 반영으로 적자 전환한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회사들은 희비교차가 나타났는데 롯데하이마트가 국내 가전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 간 반면, 컬처웍스는 영화관 및 콘텐츠 사업 모두 코로나19 이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다”며 “슈퍼마켓은 기존점 신장률은 부진했으나 부진점 구조조정 효과로 인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 손익이 예상보다 아쉽기는 했으나 2분기에는 기대해볼 부분이 남아 있다고 생각된다”며 “백화점 부문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까지 회복된 가운데, 지난해 5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여파로 부진했던 할인점과 슈퍼마켓의 매출 반등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영업이익을 64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롯데쇼핑에 대한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660억원에서 5072억원으로 수정 제시한다”며 “다만,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7 배로 업종 내 밸류에이션 할인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변경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턴어라운드에 대한 방향성 자체가 달라지지 않았으나 일회성 요인들이 거듭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측면에서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기업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실적 턴어라운드와 더불어 일회성 요인에 대한 불확실성을 없애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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