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KT에 대해 1분기 자회사 실적 기여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KT의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3% 늘어난 6조290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4442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수익 6조381억원, 영업이익 3933억원)을 상회했다”며 “무선과 유선의 실적은 호조와 함께, 자회사들이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나 실적 성장을 보여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장민준 연구원은 “무선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2% 증가한 1조7710억원으로 5G 가입자는 여전히 견조하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반등도 진행 중”이라며 “미디어사업은 7% 증가한 4460억원으로 IPTV 가입자 및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B2B 사업은 IDC/Cloud 등 AI/DX 매출이 전년대비 7.5% 고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금융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영향으로 성장이 제한적이었던 BC카드의 경우도 일부 회복하며 국내 매입액이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부동산사업은 여전히 매출성장이 제한적인 것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KT의 올해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1.9% 늘어난 24조3770억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1조3620억원을 기대한다”며 “통신서비스 섹터 전반적으로 무선 서비스 사업의 이익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B2B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며 “특히, B2B부분에서 5G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및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기업 디지털화에 따른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와중에, 용산 IDC센터를 중심으로 한 선제적인 투자로 KT는 기회를 잡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주가 측면에서는 성장산업에 대한 가치평가와 배당매력도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IDC센터에 대한 수요는 지속되고 있고, 미디어 컨텐츠 투자에 시장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여기에 금융 및 부동산사업에 성장성도 긍정적”이라며 “특히, 금융사업의 경우는 오픈 플랫폼을 중심으로 저비용 구조의 강점을 활용하여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배당 성향을 50% 수준까지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이러한 긍정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정책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