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시마론을 통해 수소저장용기 시장 진출 가속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크게 상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급격히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는데, 이는 큐셀이 원가 부담이 존재했지만, 케미칼부문의 주요 제품들의 스프레드 급등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2.4% 증가하며, 최근 급격히 높아진 시장 기대치(2291원)를 크게 상회했다”며 “큐셀의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력 석유화학 제품들의 스프레드가 급격히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1분기 케미칼부문 영업이익은 25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0.6% 증가했다”며 “운송비 급등이 제품가격 강세에 영향을 주었고, 주요 제품인 LDPE(저밀도폴리에틸렌), PVC(폴리염화비닐), EVA(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 등의 역외 공급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역내의 높은 수요로 스프레드가 급격히 상승했으며,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가성소다도 전분기 대비 가격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큐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한 –149억원을 기록했다”며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한화솔루션 태양광의 원·부재료(웨이퍼/유리) 가격 상승세가 유지됐고, 비수기로 수요 개선이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며 “전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의 기저 효과가 나타난 가운데, 전방자동차 업황 턴어라운드로 판가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갤러리아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등 소비심리의 일부 회복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의 올해 1분기 지분법이익은 1226억원으로 작년 동기(-893억원) 대비 대규모 흑자전환했다”며 “지분법업체인 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과 여천NCC의 증설 효과가 발생했고, 역내·외 수급 타이트로 주요 화학제품 시황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또한 영업이익 및 지분법이익 증가로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852억원으로 작년 연간 수치(3017억원)를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화솔루션은 인수한 시마론을 통하여 대형 수소 운송용 트레일러 및 충전소용 탱크를 생산하며, 미국 등의 수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또한 한화솔루션은 시마론이 보유한 항공우주용 탱크 기술을 활용하여 UAM, 항공우주, 선박용 액화가스 탱크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해외 수소탱크 업체들을 고려하면, 점진적으로 밸류에이션 추가 할증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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