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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디지털 혁신에 8324兆 소요…크리슈나 IBM CEO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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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규 기자
입력 : 2021.05.12 17:50 ㅣ 수정 : 2021.05.13 08:07

연례행사 ‘씽크(THINK) 2021’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강조 / "향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가 조직 성패 좌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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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빈드 크리슈나 IBM CEO가 씽크(THINK) 2021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IBM 행사 갈무리]

 

[뉴스투데이=양대규 기자] "IT 기술자 출신인 저조차도 그 어느 때보다도 현재 기술의 변화가 심오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이 놀라울 뿐입니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연례행사 ‘씽크(THINK) 2021’에서 "거의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의 힘이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크리슈나 CEO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세계적인 플랫폼(The World’s platform for digital transformation)'을 주제로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여기서 아빈드 크리슈나 CEO는 "앞으로 조직의 성패를 좌우할 기술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이 될 것"이라며 "지난 세기에 공장과 기계에 전기를 공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21세기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여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에 AI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가 어떻게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는 지에 대해 알려줬다.

 

크리슈나 CEO는 "먼저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올인했다"고 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드는 ▲외부 전문업체의 공용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 ▲독자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폐쇄된 환경의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로 나뉜다. 또 클라우드 외에 기업이 직접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도 있다.

 

크리슈나 CEO는 "아직도 많은 기회가 있다"며 "클라우드 컴퓨팅은 비즈니스 미래를 좌우하는 가장 흥미로운 기술 중 하나지만, 현실은 워크로드의 25%만이 지금까지 클라우드로 이관했다"고 짚었다.

 

기업들의 클라우드 이전이 더딘 이유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등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진 단점들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보안과 속도, 앱 구동 환경 등 각각 장단점이 있어 기업들은 사용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온프레미스를 쓰다가 구축 비용이 많이 들어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퍼블릭 클라우드의 보안이 불안해 온프레미스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또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그 중간에 있는 듯하지만 외부 플랫폼 확장이 힘들고 비용이나 보안적인 면에서도 딱히 나은 부분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크리슈나 CEO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접근 방식은 기업의 클라우드 이전에서 오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10년간 비즈니스 기술전략을 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개방적이고 안전해야 한다. 그런만큼 오픈소스 기술을 통한 컨테이너 최적화가 필요하다는 게 크리슈나 CEO의 판단이다. 

 

크리슈나 CE0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의 자료를 예로 들며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IDC에 따르면 앞으로 3년간 디지털 혁신에 7조4000억달러(약 8323조5200억원)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는 미국 경제의 약 3분의 1, 세계 경제의 약 10%에 달하는 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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