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신세계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는데, 이는 매출 고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와 면세점 고정비 절감 효과가 기대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3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보복 소비 확대에 따른 매출 고성장으로 인한 이익 증가 효과와 임차료 감면을 비롯한 면세점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백화점/면세점/신세계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백화점의 1분기 관리기준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7% 성장했다”며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기존점 매출이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고성장 카테고리인 명품/생활/가전을 포함한 전 장르의 매출이 고성장하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의 1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 줄어들었으나, 임차료(900억), 특허수수료(33억) 감면 같은 고정비 절감 효과와 임차료 감면 관련 간편법 적용 영향이 예상 대비 크게 나타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세계는 2분기 가이던스로 백화점 관리기준 기존점 성장률 28%, 연결기준 영업이익 720억원을 제시했다”며 “보복 소비가 확대되면서, 2019년 대비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3월 22%에서 4월 34%로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따라, 신세계의 올해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 대비 3.5%p 상향 조정하고, 의류 및 화장품 수요 개선을 감안하여, 신세게인터내셔널의 이익 전망치도 110억원 상향 조정했다”며 “위와 같은 실적 추정치 상향 흐름은 중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 백신 접종 이후 소비 심리 개선과 국제 여객 재개로 인한 수요 회복 기대감이 고정비 절감 효과와 맞물려 전사 실적 추정치 상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세계는 국내 소비경기 회복, 패션 및 잡화 이연 수요 효과, 보복소비 확대 영향으로 인해, 중기적으로 백화점/면세점/신세계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전사 실적 개선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