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실적도 양호… ASP 상승으로 원가 압박 요인 흡수”
핵심은 프리미엄 경쟁력과 ASP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LG전자에 대해 주가가 조정받고 있는데 실적이 양호하다면 기회라며 실적의 관전 포인트는 홈코노미 수요 강세도 있지만, 프리미엄 제품 및 유럽 시장 입지 강화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라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39% 늘어난 1조184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조804억원)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반도체/패널/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부담,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여러 수익성 압박 요인에도 불구하고, 가전과 TV의 홈코노미 수요 강세 속에서 신성장 가전과 OLED TV 위주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 및 ASP 상승에 따라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가전은 수익성뿐만 아니라 매출액 측면에서도 글로벌 1위에 올랐다”며 “신성장 가전의 해외 확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유럽 내 입지가 강화되고 있어 지역별 포트폴리오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에어컨 판매 호조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며 “건강 가전, 인테리어 가전, 렌탈 사업 등이 고수익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TV는 OLED TV가 대중화 원년을 맞고 있다”며 “분기 첫 100만대 판매에 도전하며, 연간으로는 지난해의 2배인 4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차세대 패널을 탑재한 ‘OLED evo’ TV를 포함해 모델 수를 18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OLED TV 판매 호조는 곧 차별적인 수익성으로 반영되고 있다. 주요 경쟁사의 시장 참여가 현실화된다면, OLED TV의 주류적 트렌드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부품은 단기적으로 반도체발 생산 차질 영향이 불가피하겠지만, 마그나와 합작법인 출범을 계기로 영업적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구동모터 등 전기차부품의 선도적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며 “전기차부품 매출액은 올해 2배 성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즈니스솔루션은 노트북, 모니터 등 IT 제품 수요 강세 속에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등 B2B 사업도 영업 활동이 재개되며 회복 기조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에 IT Set의 홈코노미 수요가 둔화될 수 있겠지만, 프리미엄 제품 입지 강화와 유럽 시장 점유율 상승 기조를 통해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며 “LCD 패널 가격은 하반기에 하향 안정세로 돌아서고, 자동차부품은 업계 생산 차질 이슈가 완화되며 3분기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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