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 럭셔리 브랜드 성장… 소비 확대 최대 수혜”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5.13 14:39 ㅣ 수정 : 2021.05.13 14:39

1분기 매출액 3419억원, 영업이익 21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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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수요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 늘어난 3419억원,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213억원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175억원)을 큰 폭으로 넘어서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해외패션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1% 신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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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정 연구원은 “국내패션 부문은 여성복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함에도 불구, 대형마트향 브랜드 ‘데이즈’가 50% 급감하며 매출이 8% 감소했다”며 “화장품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성장했다. 비디비치 매출이 24% 감소한 336억원에 그쳤지만, 럭셔리 수입 화장품의 고성장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라이프스타일 부문은 온라인 매출이 30% 이상 신장하며 매출이 13% 성장했다”며 “고마진 해외패션 판매 호조와 국내 의류 사업부문 흑자전환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2.5%p 늘어난 6.2%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여행 지연과 보복소비 트렌드로 해외 명품 브랜드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며 “해외패션 부문은 주요 브랜드(셀린/메종마르지엘라/제이린드버그) 외에도 모든 브랜드가 전년대비 (+) 성장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상가 판매율 상승으로 수익성은 역대 최대 수준인 전년대비 9.0%p 늘어난 12.1%를 달성했다”며 “수입화장품 또한 해외브랜드 선호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며 18% 신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해외브랜드 매출(해외패션+수입화장품)은 전년 동기대비 20% 고성장한 1520억원, 전체 연결기준 매출비중은 44%까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에도 해외 명품 브랜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해외패션과 수입화장품은 각각 전년대비 12%, 15% 고성장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최대 수입브랜드 MD업체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수요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동안 적자를 지속해오던 국내 의류 부문의 브랜드 효율화와 온라인 강화로 사업 효율성이 개선된 점 또한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00억원 늘어난 174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현재 주가는 12MF 주가수익비율(PER) 20.4배로 낮지 않은 수준이지만,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하면서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높이를 조금 더 높여도 될 듯 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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