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손익 개선보다는 중장기 지표들이 더 눈에 띈다”
하지만 여전히 개운하지 못한 자본 적정성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한화생명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생명보험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306.0%,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1942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실적 개선의 배경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위험 손해율이 전년대비 -6.4%p 개선된 80.6%, 해외 주식과 채권 CG가 확대되며 이자율차 스프레드가 -57bp까지 축소됐으며, 국내 증시 호조에 따라 변액보증손익이 약 332억원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홍재 연구원은 “1분기 실적 개선의 배경이 대부분 휘발성 높은 요인들이기에 그 자체가 유의미하다고 판단되지는 않는다”라며 “또한, 1분기 이후에도 대부분 전년 동기에 발생한 일회성 손실의 소멸에 따른 기저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중장기 지표들의 개선이 확인된 점은 긍정적인데, 우선 금리 상승에 따라 금리부자산 보유이원 하락 속도가 둔화됐고,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이 빠르게 완화되고 있으며, 13회와 25회차 계약유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 계속보험료 개선이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VoNB Margin이 51.5%까지 증가했고, 장기채매입으로 채권 가중평균만기(Duration) 12.42년, 자산 Duration은 9.69년까지 확대되며 ALM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자산 Duration 증가 속도를 가정하면 하반기 제도 변경에 따른 부채 Duration 확대에도 Duration Matching Ratio는 90%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LAT 리스크는 금리 상승으로 상당 부분 완화되어 긍정적이나, 반대로 그간 OCI로 방어해온 RBC 비율이 1분기 200%롤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둔화되며 자본 적정성 관련 이슈는 계속해서 발목을 잡고 있다”며 “게다가 한화생명은 올해 계정재분류를 못하기에 이익잉여금 확보만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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