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은 핵심 성장동력으로 작용”
해외사업 영업이익 비중 36%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코웨이에 대해 해외사업 성장이 빨라지면서 해외부문이 코웨이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웨이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8790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170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1500억원)를 넘어서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방판 한계 등으로 일시불 매출이 감소했지만, 서비스매니저 영업 정상화와 신제품 판매 기여로 렌탈 매출이 전년대비 2% 증가했으며, 국내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 늘어난 1181억원으로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미국 등 해외 법인 실적 기여도가 높았다”라며 “말레이시아 매출이 전년대비 57% 고신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금융리스 상품 비중 상승으로 매출 증가 폭이 컸는데, 계정수 역시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189만에 이르렀다”며 “미국 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58%, 121%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수익 해외사업 실적 기여도 확대로 연결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3%p 증가한 19.4%까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말레이시아 법인은 코로나19 사태와 전년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30% 이상 계정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1분기는 전분기 대비 13.5만(추정) 계정 증가했는데, 역대 최대 증가 폭”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3월 중저가 라인 신규 출시 효과도 있었지만, 현지 높은 인지도와 시장 확대 여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 효과는 2분기 실적 모멘텀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점유율은 30%로 2~3위 업체(다이아몬드, 암웨이, 쿠쿠 등) 시장점유율(9~10%) 대비 압도적 우위에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 법인 역시 시판과 방판이 균형을 맞추면서 고신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전년도 3분기 산불 사태 이후 미국 내 공기청정기 수요와 코웨이 브랜드 인지도가 한층 제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고마진 시판 비중확대는 성장성과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1분기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 합산 영업이익 비중은 36%까지 상승하면서, 코웨이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완화될 경우 인도네시아 사업 본격화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외 높은 진입장벽, 브랜드 인지도에 기반한 실적 가시성과 해외사업 성장 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2018년 이후 해외사업 이익 비중이 10% 이상으로 높아졌는데, 2020년에는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분에서 각각 68%, 33%나 기여했다. 2021년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 14% 증가한 3조7120억원과 689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코웨이는 그동안 배당주 투자 카테고리에서 벗어나면서 뚜렷한 투자 수요 없이 소외돼 왔다”며 “최근처럼 펀더멘탈과 실적이 중요시되는 ‘종목장’에서 합리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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