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가장 큰 애환은 ‘정보부족’이다. 물론 합격에 필요한 직무역량이나 스펙에 대한 정보가 가장 절실하다. 하지만 입사 이후 보수체계에 대한 궁금증도 만만치 않다. 특히 평균연봉과 신입사원 초봉, 남녀 간 연봉 격차, 승진 구간별 연봉 인상 폭 등은 취준생이 회사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사 사업보고서와 취업포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해 이들 항목에 대한 주요 경쟁기업의 현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취준생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우)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펄어비스와 위메이드는 대표적인 중견 게임사다.
두 게임사는 최근 IT업계에서 불고 있는 ‘메타버스’(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 열풍에도 탑승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각 사의 연봉을 분석한 결과, 임직원 평균연봉은 펄어비스가, 임원 평균연봉은 위메이드가 우세했다.
■ 임직원 평균연봉, 펄어비스가 2744만2000원 더 높아
임직원 평균연봉은 펄어비스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를 통해 확인한 펄어비스의 임직원 평균연봉은 7544만2000원, 위메이드 임직원 평균연봉은 4800만원으로 펄어비스 평균연봉이 2744만2000원 더 많았다.
■ 임원 1인 평균연봉 위메이드가 우세
임원 1인 평균연봉은 위메이드가 많았다. 펄어비스 임원 연봉이 2억8500만원, 위메이드 임원 연봉은 5억2400만원으로 2억3900만원의 차이가 났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연봉은 사업보고서 상에 따로 공개되어 있지 않다.
[표=뉴스투데이 / 자료=크레딧잡, 금융감독원]
■ 남녀 간 연봉 및 남녀구성비 격차 모두 펄어비스가 커
남녀 간 연봉격차는 펄어비스가 더 컸다. 펄어비스 여성 평균연봉은 5519만5000원, 남성은 8552만7000원으로 3033만2000원 차이가 났다. 위메이드는 여성 평균연봉이 4000만원, 남성 평균연봉이 5600만원을 기록하면서 1600만원 차이가 났다.
남녀구성비 격차는 펄어비스가 더 벌어졌다. 펄어비스는 여성직원이 전체 760명 중 217명으로 28.6%, 남성은 543명으로 전체 71.4%를 차지했다. 위메이드는 여성이 120명 중 48명으로 전체 40%, 남성은 72명으로 전체 60%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