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적은 ‘수소 드론’ 군 감시·정찰 임무에 시범 운용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1.05.17 09:55
ㅣ 수정 : 2021.05.17 09:55
방사청, 신속시범획득사업 계약 체결…90분 이상 비행 가능하고 진동도 낮은 등 장점 많아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군 감시·정찰임무에 최신 수소 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된 소형드론이 최초로 도입돼 조만간 시범 운용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신속시범획득사업을 통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수소 파워팩 드론' 구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1월부터 군 시범운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수소 파워팩 드론은 소형 드론이지만 기존의 배터리 드론에 비해 전자광학·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하고 90분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또한 가솔린 드론과 비교하면 소음이 적고 진동이 낮은 장점이 있어 은밀한 감시·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은 소요 결정 이전에 민간 분야의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이 시범 운용함으로써 활용성을 확인하는 사업이다. 군은 시범운용이 끝난 뒤 실제 소요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비록 시범운용이긴 하지만, 민간의 첨단 수소 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된 드론이 군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범운용에서 군 활용성이 확인되면 본격 도입이 추진될 수도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이 마중물이 돼 향후 수소 인프라 구축과 대형 드론, 차량, 장갑차 등 다양한 무기체계의 동력원으로 확대 적용되는 등 새로운 국방분야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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