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10517500173
김희철의 직업군인이야기(103)

전적지 답사에서 만난 전쟁영웅들①

글자확대 글자축소
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입력 : 2021.05.17 14:44 ㅣ 수정 : 2021.05.17 14:44

작전술적 차원의 다부동지구 전투 전쟁영웅들, 전장교전 현장 체험담을 강의…….

 

image
▲ 좌측 ‘다부동지구전적비’와 우측 육군대학 시절, 전적비 답사교육전에 실제 다부동에서 치열한 격전으로 전쟁영웅이 된 백선엽, 김점곤 장군들과 학생장교들이 악수하는 모습 [사진=육군대학 정규45기 졸업 앨범]

  

[뉴스투데이=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전쟁(戰爭, war, warfare) 이란  국가와 국가 또는 교전 단체 사이에 무력을 사용하여 싸움하는 것을 의미하며, 전투(戰鬪, combat, battle, fight, engagement)는 두 편의 군대가 조직적으로 무장하여 싸움하는 것이라고 사전에 정의되어 있다..

 

반면에 육군대학의 군사학 교육을 통하여 전쟁을 운용하는 술(術)이 전투, 전술(戰術, tactics), 작전술(作戰術, operation(al) art), 전략(戰略, strategy) 등 세부적으로 구분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전쟁 또는 전투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기술과 방법이며,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전망을 갖는 전략의 하위 개념인 전술(戰術, tactics)까지는 주로 보병학교에서 위관장교시절 학습을 했고, 전투는 사관학교나 신병교육대 및 부사관학교 등에서 숙달한다.

 

육군대학에서는 사단급 이하 제대의 용병술인 전술에 추가하여 전쟁을 전반적으로 이끌어 가는 방법이나 책략으로 전술보다 상위의 개념이자 통상 군단급 제대의 작전술(作戰術)도 학습했다. 필자는 새롭게 접했던 전술과 전략사이의 용병술 개념인 작전술을 이해하고 적용시키는 것이 어려웠지만 매우 흥미를 느꼈다. 

 

사단급의 공격 및 방어 전술교육을 통해 전술담임교관들의 지식을 전수 받으며 어느정도 군사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갖추었다고 생각될 즈음에 실제로 전적지 답사교육을 하게 되었다.

image
▲ 6.25남침전쟁시에 1사단장으로 다부동지구전투에서 북한군을 성공적으로 저지시킨 전쟁영웅 백선엽장군이 실전 체험담을 강의하는 모습  [사진=육군대학 정규45기 졸업 앨범]

 

■  전쟁영웅들, 풍요롭고 여유있게 자부심 넘치는 자아도취적 다부동전투 체험담 강의 

 

육군대학 교육도 후반기에 접어들어 막바지 성적관리에 몰입할 즈음에 시행된 전적지 답사교육은 시작 전부터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구전으로만 들어왔던 전쟁영웅들을 6.25남침전쟁시에 적과의 교전 현장에서 직접 만나 실전 체험을 듣고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그동안 책상에 앉아 지도상으로 만 수많은 전투를 간접 경험한 것에 비하면 대단히 소중한 시간이었다.

 

진해 육군대학에서 역사의 현장인 다부동으로 버스를 타고 2시간 넘게 이동하는 시간도 백선엽 장군들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지루함을 잊을 수 있었다. 교육장에 도착해 잠시 기다리자 전쟁영웅들이 학생장교들의 열렬한 박수속에 도착해서 본인의 체험담 강의를 시작했다.

 

당시 준장으로 1사단장으로 다부동 전투를 지휘했던 백발의 백선엽 장군과 중령으로 12연대를 지휘했던 김점곤 장군은 달변에 여유있고 풍요로움을 느끼는 듯한 인상을 풍기며 체험담을 이어갔다. 또한 자부심 넘치는 강의를 통해 유아독존적인 자아도취에 빠져있는 것 같은 그들의 공통점을 느끼게 했다. (다음편 계속)  

 

image

◀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프로필▶ 군인공제회 관리부문 부이사장(2014~‘17년),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비서관(2013년 전역), 육군본부 정책실장(2011년 소장진급) / 주요 저서 : 충북지역전사(우리문화사, 2000), 비겁한 평화는 없다 (알에이치코리아, 2016)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