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변함없는 화물 수요 호조… 국제여객 수요 부진 트렌드”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5.17 15:48 ㅣ 수정 : 2021.05.17 15:48

화물 수요 호조는 한동안 더 지속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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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1분기에도 화물 수요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7% 줄어든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01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 기타 국가들의 코로나19 재확산과 주요 국가들의 출입국 제한 영향으로 대한항공의 1분기 여객 수송(RPK)은 전년 동기대비 90.0% 급감했고, 탑승률(L/F) 또한 24.9%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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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봉 연구원은 “반면, 전 세계적인 유동성 확대와 경기 회복 영향으로 화물 수요는 여전히 견조했는데 특히 2분기는 수에즈 사태에 따른 컨테이너선 적체가 심해지면서 항공 화물에 대한 수요 확대로 이어지면서 4분기 성수기 효과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화물 수송(FTK)이 30.2% 증가했다”며 “동시에 수요 급증에 따른 운임 상승으로 대한항공의 4분기 화물운임(Yield)도 전년 동기대비 60.0% 급등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768억원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고 유럽 일부 국가들의 관광객 격리 면제도 검토되고 있지만 국내·외적으로 확산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국제선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라며 “대신 화물의 경우 연말 성수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항공은 중거리용 여객기까지 장거리 화물 노선에 투입할 계획으로 2분기에도 화물 수송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여객 수요 급감에도 불구, 화물부문 호조를 통한 영업이익 흑자 기조가 4개 분기 연속해서 확인됐고 시간은 걸리겠지만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국제여객 수요도 연말로 갈수록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시에 유상증자, 자산매각, 정부 지원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와 재무 안정성 개선 움직임들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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