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LS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켰다. 동 가격 급등에 따라 예상대로 I&D와 전선 부문의 수혜가 컸고, 엠트론 부문이 트랙터와 사출기 수요 강세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4% 늘어난 132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1233억원)를 충족시켰다”라며 “앞서 실적을 발표한 ELECTRIC 부문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동 가격 급등에 따라 I&D와 전선 부문의 수혜가 컸으며, 엠트론 부문이 트랙터와 사출기 수요 강세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LS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1502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동 가격이 톤당 1만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함에 따라 전선 자회사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엠트론과 I&D 부문의 체질 개선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ELECTRIC 부문은 부진했던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사업부가 수주 재개와 함께 회복세에 진입하고, 동제련 부문은 재고 헤지 관련 기간손실이 환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사업 부문별 동향과 관전 포인트를 점검해 보면, ▶I&D가 분기 단위 역대 최고 수준의 이익을 실현하며 가장 인상적이었다”라며 “동 가격 요인 이외에도 미국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전기차용 권선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루카와전기 합작사가 순항하고 있고, 미국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년 동기대비 132% 증가한 956억원으로 상향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전선은 해저케이블이 전력선 수익성 향상을 이끌었고, 동 가격 상승으로 소재 부문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며 “전선아시아도 베트남 경기 회복과 함께 정상적인 이익 규모를 되찾았다. 코로나로 인해 발주가 지연됐던 대규모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엠트론은 북미 중소형 트랙터 수요가 강세이고, 사출기는 제조업 경기 호조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며 “전자부품은 중화향 거래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 흑자 기조에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제련은 1분기에 헤지 관련 기간손실과 공장 설비 보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부진했다”며 “제련수수료 하락으로 제련 이익은 감소하겠지만, 팔라듐, 금 등 귀금속이 호조를 이어가고, 비료 수요 증가로 황산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반도체 및 이차전지 등 신규 소재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