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8일 LS에 대해 우호적인 수익 환경과 더 나아질 영업 환경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지만 주가는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S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1%, 44.1%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각각 4.1%, 22.7% 증가하여 충분히 좋은 실적이었다”라며 “그럼에도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것은 지분법손익으로 반영하는 니꼬동제련이 수익 일부가 다음 분기로 이월되어 예상보다 적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장원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기여도가 가장 큰 계열사는 LS전선”이라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5.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9.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초고압전력선과 해저케이블로 구성된 수주잔고가 2조3400억원으로 매 분기 늘어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완화되면 그동안 중단됐던 공사 프로젝트가 재가동되고, 미뤄뒀던 전선 발주가 실시되면서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LS전선은 수주잔고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실적 개선 흐름을 예상하는 신뢰도가 높은 수익 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리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기업 아이앤디는 2분기에도 구리가격 상승으로 좋은 실적 흐름이 예상되며, 하반기 이후에는 북미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전선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기대 요인”이라며 “엠트론도 트랙터의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고, ELECTRIC은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전방산업의 투자 재개로 개선될 영업환경에 맞춰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교적 실적 흐름이 안정적인 LS니꼬동제련은 1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는 제련수수료가 내년에는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하여 수익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LS전선의 이익 증가는 지주 연결 실적에 플러스 영향 말고도 비상장 자회사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기업 상장이라는 부가적인 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며 “우호적인 수익 환경과 더 나아질 영업 환경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LS는 주목받을 만한 충분한 가치에 비해 주가는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