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역대급 철근업황 호조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5.20 10:24 ㅣ 수정 : 2021.05.20 10:24

1분기 실적은 고철가격 급등으로 예상보다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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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대한제강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양호한 철근 수요에도 철근가격 결정방식에 따라 급등한 고철가격이 제품가격에 지연 반영되면서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는 가파른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철근 롤마진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한제강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1% 늘어난 132억원으로 추정치와 컨센서스 158억원을 하회했다”며 “양호한 철근수요에도 고철가격이 급등하면서 철근 롤마진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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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형 연구원은 “철근 기준가격은 분기별로 조정되는데 전분기 고철가격의 변동을 이번 분기 철근가격에 반영하는 방식”이라며 “1분기 고철가격 급등에 따라 2분기 철근 기준가격은 80만3000원으로 1분기보다 8만8000원 인상되어 대한제강을 비롯한 국내 철근 제강사의 롤마진은 2분기부터 본격적인 확대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1% 증가한 207억원으로 예상치 95억원을 크게 상회했는데 자산매각관련 일회성 이익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철근 유통가격은 성수기 수요호조와 타이트한 재고를 바탕으로 2분기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5월 중순 현재 100만원에 육박, 2분기 기준가격인 80만3000원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이에 철근 제강사들은 유통향 할인폐지, 유통향 가격인상 등을 추진하며 현재 뜨거운 시세를 출하가격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2분기 기준가격 인상과 유통가격의 급등을 감안시 대한제강의 철근 롤마진은 2분기부터 본격적인 개선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제강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기존 분기 최고치인 2008년 3분기 별도기준 403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및 내년 국내 철근 업황은 역대급의 호황이 기대되는데, 작년과 올해 국내 아파트분양시장 호조에 따라 분양에 후행하는 철근수요는 올해/내년 개선이 확실시되고, 지난해 대한제강의 YK스틸 인수 및 YK스틸 공장이전으로 국내 철근업체들의 가격협상력이 한층 강화됐으며, 올해 5월부터 중국이 철근수출 증치세 환급율을 기존 13%에서 0%로 인하해 중국산 철근가격 경쟁력이 급락해 극도로 타이트한 철근 수급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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