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삼성전자 4거래일 만에 8만원 회복, 20조 규모 반도체 위탁생산 투자계획 발표에 촉각
4월 이후 줄곧 팔기만 하던 외국인들 모처럼 순매수로 돌아서고 기관도 쌍끌이 매수에 동참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삼성전자가 4거래일 만에 8만원을 회복했다. 한미정상회담을 전후해서 삼성전자가 20조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중 전거래일 대비 2.52% 올라 8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8만원을 회복한 것은 종가 기준 지난 14일(8만100원)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줄곧 삼성전자를 순매도하기 바빴던 외국인들이 이날은 모처럼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관도 쌍끌이 순매수에 동참했다.
삼성전자가 곧 공개할 반도체 위탁생산 투자계획에 관심이 쏠리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공급망 화상회의에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주최한 반도체 화상회의에도 초청받았다. 이 회의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만 TSMC, 인텔, 구글 아마존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한미정상회담(21일)을 전후해 약 20조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투자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관심을 끌고 있는 장소는 텍사스 오스틴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탁생산 신규 공장을 짓기로 확정했다고 보도했으나 삼성전자 측은 “미국 투자계획은 검토중인 사안이며 아직 결정된 내용이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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