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삼성화재에 대해 손보업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에서 가장 자유롭다고 전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손보업계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크게 세 가지이다. 향후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시 손해율 급등,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지급여력비율 둔화로 보완자본 확충 부담과 주주가치 감소,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라며 “삼성화재는 과거부터 보수적인 U/W 전략에 따라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었으며 최근에도 2~4%p 수준 비교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홍재 연구원은 “이에 코로나19 완화를 가정했을 때 경과손해율 불확실성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지급여력비율(RBC) 비율은 보완자본 확충 없이도 보험업계 내 최고 수준이므로 금리 상승으로 다소 둔화되더라도 배당 성향 축소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그리고 이러한 자본 여력은 신(新) 사업 확장에도 근간이 되는데 삼성화재는 중국 텐센트사와 연내 합작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으며, 영국 로이즈 시장 4위 캐노피우스의 전략적 투자자로서 해외 특종보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화재의 연간 순이익은 전년대비 35.6% 늘어난 1조원으로 대형사 중 가장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1분기 인식한 삼성전자 특별배당 영향도 있으나, 장기 사업비율과 자동차 손해율 개선을 통해 합산비율이 전년 대비 -1.3%p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1분기 일반 보험의 보험수지가 크게 둔화됐으나 회사 측은 보유율 등을 개선할 계획을 밝혔으며, 이에 따라 일반 보험도 내년까지 추가 개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압도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50%에 가까운 배당성향은 올해도 충분히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되며 2021F 주당배당금(DPS) 1만2500원, 시가배당수익률은 5%를 상회한다”며 “또한, 보험업종 대표주로서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주 전체적인 재평가 구간에서 외국인 수급도 가장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