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삼성증권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유근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1분기 순영업수익 및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6124억원, 289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전년 동기대비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라며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를 가장 크게 받는 대형사로 순수탁 수수료가 크게 증가했고, 이자수익 관련하여 신용공여 내 적극적인 비중 조절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유근탁 연구원은 “인수 및 자문수수료도 각종 기업금융 딜로 주식자본시장(ECM) 수익 증가와 구조화금융 수수료의 증가가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4월 거래대금이 주춤했으나 5월로 접어들면서 다시 일간 거래대금 30조원을 터치하면서 리테일 수익의 견조한 수익 창출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증권은 부동산 PF에는 보수적이지만,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덜한 인프라 구조화 부문을 적극적으로 늘리며 IB 체력도 확대, 전반적인 이익 체력이 한 단계 올라간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산관리 부문이 강한 증권사로 금소법 도입으로 금융상품 부문 등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될 수 있겠으나, 고액자산 고객이 꾸준히 증가, 해당 고객들을 점차 전문투자자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우려를 해소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증권의 2분기 순영업수익,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4985억원, 2176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한층 확대된 수익력과 ECM 시장에서도 카카오페이 대표주관 등 견조한 이익 흐름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대형사 중에서 높은 배당성향을 보유, 배당투자 관점에서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