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롯데칠성에 대해 맥주 가동률 상승 및 음료 수요 회복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늘어난 2조2890억원, 영업이익은 80.0% 증가한 175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부터 원가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하나(원당, 박스 등), 그룹사 ZBB 프로젝트 기인한 비용 효율화, 탄산음료 판가 인상 효과, 맥주 적자 축소, 와인 수익성 개선 기인해 유의미한 실적개선을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특히, 맥주는 4월부터 ‘곰표 밀맥주’ 및 ‘제주 에일’ 주문자표부착생산(OEM) 본격화, 기능성 음료 생산을 통해 가동률이 지난해 20%에서 올해 3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고무적”이라며 “하반기 크래프트 맥주의 OEM 확대를 통해 중장기 맥주 가동률의 점진적 상승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맥주 적자가 전년대비 2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내년은 흑자전환이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5% 늘어난 6310억원, 영업이익은 65.9% 증가한 48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높아진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460억원)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4월부터 맥주 OEM(곰표, 제주 에일)이 본격화되기 시작했으며, 소주 점유율도 제품 리뉴얼 이후 바닥에서 반등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음료는 작년 비우호적인 날씨로 베이스가 낮다. ‘칠성사이다 제로’, ‘무라벨 생수’ 등 신제품 판매 호조까지 더해서 유의미한 마진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의 주류 규제 완화 기인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며 “작년 롯데칠성의 맥주 가동률은 20%에 불과했으나, 수제맥주 업체와의 협업 기인한 OEM 확대(올해 수주액 350억원 추산) 및 주류 이외의 식품 생산(ex. 기능성음료)을 통해 2021년 35~40%→ 2022년 40~45%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류 사업부는 자체 자원 효율화 노력까지 더해져 올해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주류 사업부 손익은 작년 -260억원→ 2021년 111억원→ 2022년 270억원으로 큰 폭 개선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