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1(2)] 유동수 의원 "ESG 투자는 글로벌 자금 큰 줄기…작년 상반기에만 4.6경원 규모"
환영사 통해 "ESG, 이젠 선택 아닌 생존 문제" 강조
[뉴스투데이=양대규 기자] "ESG 투자는 이미 글로벌 자금의 큰 줄기가 되고 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26일 "금융 분야에 ESG가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ESG는 기업의 경영 및 투자에서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와 같은 비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최근 글로벌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혀 국가와 기업의 미래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투데이(대표 강남욱)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스튜디오 123에서 '선진국과 한국 금융기업의 ESG 경영 및 투자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1'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과 임이자 국회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뉴스투데이가 공동주최했다.
이날 서면을 통해 포럼 환영사를 전달한 유동수 의원은 GSIA(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의 자료를 인용하며 "ESG에 투자되는 금액이 크게 늘고 있다"고 했다.
GSIA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 세계 ESG 투자자산은 40조5000억억달러(약 4경6100조원)로 2012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2030년에는 전 세계 총 투자자산 중 95%인 130조달러(약 14경8200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의원은 "머지않은 미래에 ESG는 뉴노멀에서 나아가 노멀이 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ESG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ESG에 맞춰 혁신하지 않는다면 미래시장에서 대한민국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저 역시 (ESG) 전문가의 고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기업 ESG 공시 확대, 한국형 ESG 평가 기준인 '녹색금융 모범규준'마련과 규정 정비 등 정부는 물론 기업, 투자자, 금융회사들이 ESG 시대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입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ESG 경제에 대한 논의가 추상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아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국내외 각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미국 등 선진국과 한국 금융기업의 ESG 투자에 대한 실증적인 이해를 시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포럼은 임이자·유동수 의원의 환영사와 강남욱 뉴스투데이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병두 보험연수원 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부의 집합 제한 기준에 맞춰 참석 범위를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됐다. 포럼 전과정은 유튜브와 다양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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