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고생했다… 지난해 어려움을 딛고 이제는 올라가보자”
9년 최고의 한 해, 20년 최악의 한 해. 21년은 재도약의 해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26일 CJ CGV에 대해 최근 인기 개봉작이 등장하면 관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고 6월 영구전환사채 발행으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CJ CGV는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9000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한국 영화 시장은 연간 관객수 2억3000만명으로 최고 기록을 달성했고, CJ CGV의 연결 자회사들인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법인도 최고 실적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지난해 관객수가 전년 대비 74% 급감한 영향으로 역대 최악의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CJ CGV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따른 실적 급감이었고, 국내외 실적 개선 추세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극장의 위치는 견고하고, 개봉작만 등장하면 관객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CGV는 다양한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기준 사이트당 판관비는 4억8000만원으로 역대 최저를 보였으며, 이는 직전 3년의 50% 수준”이라며 “관객수만 증가하면 오히려 이익 레버리지 발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분노의 질주’의 한국 개봉은 성공적이었다”며 “전작들처럼 글로벌 극장 매출액이 1조원 수준을 달성해주면, 아직 개봉날짜를 확정하지 못한 작품들이 개봉하거나 하반기 개봉 예정인 작품들의 조기 상영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CJ CGV는 6월 8일 3000억원의 영구전환사채(CB) 발행으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413%인데, CB 발행 후 692%, 리스부채 제외 기준으로는 665%에서 326%로 각각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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