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메가트렌드인 mRNA(메신저리보핵산)에 올라탄 기업”
오랜 경험이 시대적 트렌드와 정책수혜를 만났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양증권은 26일 진원생명과학에 대해 mRNA 원액(DS) 생산기술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진원생명과학은 미국에 cGMP급 Plasmid DNA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대규모 신공장을 증설 중”이라며 “신공장은 24만ft2(약 6800평) 규모이며, 올해 4분기 완공되면 Plasmid DNA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고 설명했다.
오병용 연구원은 “현 시점의 세계 최대 Plasmid DNA 공장은 미국 Aldevron이 건설 중인 18만9000ft2 규모의 신공장으로 알려져 있다”며 “Aldevron은 2019년 신공장을 위한 투자를 받을 때, 무려 34억달러(약 4조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2019년은 mRNA(메신저리보핵산)도 없던 시기다. 바이오엔텍/모더나의 mRNA가 글로벌 히트를 쳤고, 원재료인 Plasmid DNA 수요가 급증한 지금은 훨씬 더 큰 가치를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진원생명과학의 공장은 Aldevron 대비해서 규모가 더 크며, 완공 시기는 약 6개월밖에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진원생명과학의 신공장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 중요한 것은 진원생명과학의 신공장에 mRNA 원액(DS) 생산라인도 추가된다는 것”이라며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2018년 미국 매소디스트 병원연구소(Houston Methodist Research Institute)로부터 mRNA 원액 생산 공정을 독점 라이선스인 했다. 만약 지금 해당 특허를 사려면 어마어마한 자금이 필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mRNA 원액생산 공정은 미국의 바이오엔텍/모더나, 유럽의 큐어백 등 소수만이 보유하고 있으며, 그야말로 mRNA 생산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진원생명과학은 이전받은 mRNA 원액 생산 공정을 몇 년간 최적화해왔으며 스케일업까지 완료한 상황”이라며 “진원생명과학이 건설 중인 신공장의 약 70%는 Plasmid DNA 생산시설이며, 30%는 mRNA 원액생산 시설이다. 즉, 진원생명과학은 mRNA의 원료와 원액을 둘 다 위탁생산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mRNA는 바이오 업계의 메가트렌드다. 코로나19 백신은 mRNA의 엄청난 가능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 글로벌 mRNA 임상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한국기업 중 mRNA 성장의 수혜를 가장 직관적으로 입는 기업은 진원생명과학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진원생명과학은 Plasmid DNA 생산에 14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 내 수많은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만큼 고객 충성도가 높으며, 글로벌 제약사에 납품했던 레퍼런스도 많다. 이 분야에 오랫동안 경험치를 쌓아온 진원생명과학이 시대적 트렌드를 만났고, 정책 수혜도 만났다”고 짚었다.
그는 “앞으로 2~3년이 진원생명과학에게도 다시없을 기회다. 국내 몇몇 기업들도 유전자 공장을 보유했거나, mRNA 생산과정의 특정 부분 기술을 보유했다는 이유로 mRNA의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로 글로벌에서 mRNA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데는 수많은 경험치가 필요하며, 계획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유전자 치료제 CMO로 글로벌에서 의미 있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국내기업은 진원생명과학 뿐”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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