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주력사업인 염소부문이 실적 개선세를 이끌고 암모니아부문이 수소경제 활성화와 맞물려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피클로로히드린(ECH), 가성소다를 중심으로 한 염소 부문이 2018년 호황기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최근 ECH, 가성소다 강세에 구조적인 요인이 존재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ECH의 전방 에폭시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주택시장 호황, 선박발주 증가 등으로 유례없는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가성소다는 중국 제조업 경기 확장에 따른 최대 전방 알루미나 수요 호조 영향으로 강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반면, 높은 이익 변동성의 배후인 중국발 공급과잉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탈석탄 정책을 강화하며 지난해 말부터 ECH, 가성소다 업체의 가동률을 제한하고 신규 플랜트 건설을 불허하기 때문”이라며 “중국의 환경규제로 자회사 주력 제품 AA/VAM 또한 강세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은 암모니아 트레이딩 노하우/인프라/핸들링 기술 등을 통해 국내 그린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태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제, 롯데정밀화학은 5월 25일 포스코/HMM 등과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관련 MOU를 체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UNIST 연구진의 암모니아 기반 그린 수소 대량 생산 성공으로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태계 구축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또한 모회사 롯데케미칼의 수소사업 진출 등 그룹 차원의 수직계열화도 본격화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롯데정밀화학을 중심으로 한 롯데그룹 수소 사업의 거대한 수레바퀴가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총 영업가치 1조4000억원(화학 6조2000억억원+그린소재 7700억원)에 투자자산가치 9300억원, 순현금 2200억원을 더한 2조5000억을 적정 시총으로 제시하며, 현 주가 기준 상승여력은 58%”며 “안정적인 화학사업을 바탕으로 친환경 신성장동력을 확보하여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근거는 글로벌 주택/건설 경기호조로 인한 페인트/시멘트 체인 강세(ECH, VAM/AA, 헤셀/메셀로스) 애니애디(대체육)의 급격한 시장 성장과 공격적인 시장점유율(M/S)확보 암모니아 관련 자원/역량을 활용한 수소 생태계에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