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금융민주화' 정책행보 주목, '금융기본권 보장' 국회 토론회 내달 2일 개최
[뉴스투데이=민경식 기자] 경기도(도지사 이재명)는 국회의원 41명과 공동으로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A홀에서 '경기도 기본금융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내년 대선의 유력주자인 이 지사의 '금융민주화' 정책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 금융기본권 구현을 위한 발전방안 및 제도화’를 주제로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을 진행, 최근 금융 현안을 살펴보고 새로운 방식의 금융정책 추진을 위한 향후 과제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기도·경기연구원 주관으로 열릴 이번 토론회에는 이재명 지사와 국회의원 41명,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토론회에서는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김을식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주제발표를 하고, 나원준 경북대 교수, 맹수석 충남대 교수, 원승연 명지대 교수 등이 패널토론을 벌인다.
이재명 지사는 현 금융 체제의 한계를 극복과 새 금융정책인 기본금융을 추진하기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의 협조를 통한 법제화, 제도개선 역할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민선7기 들어 ‘기본금융’ 정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 협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본금융이란 누구나 소득, 자산, 신용에 차별없이 일정금액을 적정금리로 장기간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대출서비스를 의미한다.
금융기관 등이 취약계층을 금융에서 배제하고 금융시장이 계층화되는 가운데 포용금융의 관점 아래 국민 누구나 골고루 금융의 기회를 누리도록 하고 총수요 증대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금융기본권 보장에 대한 개념 확립과 새로운 방식의 금융정책의 필요성에 대한 많은 논의를 통해 국민 인식제고를 도모할 것"이라며 "특히 실질적인 제도정비를 위한 국회와 중앙정부 차원의 긍정적 신호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회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청중 없이 '소셜방송 LIVE 경기'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