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31일 농심에 대해 단기 실적은 전년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급증에 대한 베이스 부담과 원가 부담 상승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7% 줄어든 6344억원, 영업이익은 55.5% 감소한 283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40.5% 감소한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급증에 대한 베이스 부담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0% 감소한 5614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손효주 연구원은 “라면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10.8% 줄어든 3614억원을 기록했다”며 “내수는 -15.5% 감소했고 수출은 20.6%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손 연구원은 “스낵 부문은 5.6% 감소한 913억원을 기록했다”며 “내수는 -6.6% 감소했고, 수출은 11.2%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캐나다 신설법인) 사업 매출액은 3.8% 증가한 902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코로나19 베이스 부담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소폭 성장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사업 매출액은 1.8% 감소한 549억원으로 대형 채널의 매출 감소로 부진했다”며 “일본 사업 매출액은 17.2% 증가한 193억원으로 신라면 브랜드 라인업 확대와 너구리/짜파게티의 신규 입점 확대로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 특수 효과로 국내와 해외 라면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이 부분에 대한 베이스 부담과 최근 상승한 원가 부담이 더해져 실적 부진은 단기적으로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적 모멘텀은 베이스가 편안해지는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모두가 예견한 부진한 상황 속에서 향후 긍정적으로 기대해 볼 수 있는 투자포인트는 두 가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첫 번째는 원가 부담이 가중된 후의 가격 인상 가능성과 두 번째는 베이스 부담이 완화된 후의 해외 성장성 회복”이라며 “해외 부문도 코로나 특수가 사라지면서 성장성이 전년보다는 둔화되겠으나 주요 시장에서 시장점유율(M/S) 확대가 유지된다면 기업가치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