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28% 늘어난 1509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2월 8일 전략간담회를 통해 핵심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의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오프라인 레거시에서 벗어나 디지털로의 전환을 빠르게 공고히 하겠다는 변화를 전했다”며 “또한 오프라인을 통한 사업전개 과정에서 있었던 비효율을 축소함을 알리고 해외 오프라인 매장 축소 및 인적 조직 효율화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이를 통해 2021년 연중 고정비가 영업이익으로 전환되는 개선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1분기 전사 영업이익률이 14%, 전년 동기대비 9%p 상승했다”며 “아직 산업은 정상화 흐름을 가고 있으나, 정상화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모레퍼시픽 또한 마찬가지로 매출은 과거 2019년 이전으로 회복되지 못했고, 2019년 1분기와 비교 시 아직 분기 2000억원 수준의 매출 격차가 존재한다”며 “그 차이에도 유사한 수익률로의 이미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이제 시작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분기 2000억원의 격차는 분명 많은 부분 ‘설화수’라는 고가 브랜드가 채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전사 매출총이익률은 중저가 브랜드, 생활용품 포함 73%에 육박한다”며 “설화수의 매출총이익률은 90%에 가깝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의 외형 성장은 설화수로, 국내외 디지털에서 그리고 면세에서 견인할 것”이라며 “외형의 질이 본격 상승됨에 따라 향후 2∼3년간 이익 증가율이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지금 이익률 20%로 가는 초입에 와 있다”며 “참고로 올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9%p 상승한 12%로 가정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28% 증가한 1509억원으로 전망한다”며 “2분기 최대 기저구간에 진입하며, 전분기에 이어 설화수의 매출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의 비용 축소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면세를 포함한 국내 매출은 28% 성장을 가정했으며, 중국은 15% 성장을 가정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