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하반기 실적은 성공적인 투자자산 매각과 그에 따른 트레이딩 실적 개선 여부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투자포인트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산들을 매각하면서 어려운 업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과 타사와 차별화된 규모의 자본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자본을 활용하는 사업 확대를 위한 여력이 크다는 점”이라며 “업황이 호조를 보일 때는 자본이 커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빠르게 오르지 못한다는 점이 할인 요인이었지만 반대로 부진할 때는 어느 부문이든지 확대할 여력이 크다는 점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정태준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나 주가수익비율(PER) 모두 밴드 하단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수준은 아니지만 상승여력은 남아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증시 부진과 금리 상승, 투기적 ELS 헤지 축소로 업계 전체적으로 트레이딩 부문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거래대금 하락과 더불어서 하반기 실적 둔화의 주요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과거 적극적인 자기자본 투자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산들이 많기 때문에 이를 매각하며 실적을 부양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하반기 미래에셋증권 실적의 관전 포인트는 성공적인 투자자산 매각과 그에 따른 트레이딩 실적 개선 여부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래엣세증권은 연결기준 약 20% 수준의 배당성향과 2%대의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배당 매력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주주환원 방식을 보여왔다”며 “이를 통해 빠르게 확대한 자본은 장기적으로 사업 확대를 위한 여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배당이 확대된다면 꾸준히 제기되는 낮은 ROE와 잉여 자본에 대한 우려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