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코로나19 백신보급 증가 및 흥행대작의 연이은 개봉예정”
하반기부터는 해외법인의 점진적 회복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리딩투자증권은 7일 CJ CGV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보급 증가와 흥행 대작의 연이은 개봉으로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흥행대작들의 개봉 풍년이 예정되어 있다”며 “‘킬러의 보디가드 2’, ‘블랙위도우’, ‘신데렐라’, ‘지아이조’,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베놈’,’ ‘007:노타임투다이’, ‘이터널스’, ‘레지던트이블’, ‘매트릭스 4’, ‘킹스맨’ 등이 개봉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에 너무나 많은 외화대작들의 개봉 예정으로 국내 영화 컨텐츠들이 개봉을 미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CJ CGV의 국내사업장은 올해 3분기부터는 실적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유성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라며 “중국은 빠른 코로나19 안정화로 1분기에 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중국 내에서는 프리미엄 멀티플렉스(145개 사이트, 1115개 스크린 보유)로서, 경쟁사 대비 높은 ATP(평균티켓가격)와 코로나19 기간 동안 ‘임차료 및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한 비용 효율화로 마진이 개선됐다”며 “2분기에도 중국은 ‘노동절 연휴효과’ 및 헐리우드 컨텐츠와 중국 로컬 컨텐츠 개봉효과로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베트남은 현지 1위 사업자(81개 사이트, 4774개 스크린 보유)로서, 1분기에 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최근 ‘베트남 변이바이러스’로 2분기에 잠깐 실적이 주춤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다시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는 현재 영업중단 상태이지만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백신공급 증가에 따라 영업재개 가능성이 높고, 인도네시아 법인도 2분기부터는 영화 컨텐츠 보급 확대로 적자 폭 축소가 예상된다”며 “4DX 부문도 ‘헐리우드 영화 개봉’이 하반기에 증가하며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작년 초부터 상당히 어려웠던 극장산업은 백신의 보급 시작에도 흥행대작의 부재로 타 업종대비 회복이 상대적으로 느렸으나, ‘분노의 질주 9’(5월 19일 개봉 )이후로 확연하게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며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이전의 7, 8편이 모두 국내에서 3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한 ‘팬덤’이 강한 영화 컨텐츠”라고 짚었다.
그는 “극장산업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ATP 인상, 인력 감소로 인한 인건비 감소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관람객이 100% 회복되지 않더라도 수익성에 있어서는 오히려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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