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한화종합화학 상장 추진으로 인한 보유 지분 재평가 발생”
올해 하반기 이후 큐셀부문 실적 개선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8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여천NCC 장부가는 37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한화솔루션은 지난 20년 동안 여천NCC로부터 2조원이 넘는 배당금을 수령하였고, 올해 증설 효과로 추가 지분법이익 및 배당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원가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의 중국 신장 폴리실리콘 압박과 비중국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사업 철수 등으로 폴리실리콘뿐만 아니라 웨이퍼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이에 올해 2분기 큐셀부문은 유리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실적 개선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다만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한화솔루션 다운스트림 매각 확대, 태양광 설치량 급증 및 웨이퍼 업체들의 증설 영향으로 탄력적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경쟁 셀/모듈 업체들의 공격적 증설로 인하여 한화솔루션 물량 측면의 증가 제한에 대한 시장의 의문이 존재한다”며 “하지만 한화솔루션은 주력 시장인 미국 및 유럽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전략을 취함과 동시에 효율 향상 등을 통하여 현재 11GW 수준의 모듈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16GW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외신 등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P타입 대비 가격/성능이 월등한 N타입 신규 모듈(Q.Tron)을 올해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또한 집중 연구하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전지 양산 시기를 기존 대비 1~2년 정도 단축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상업화가 완료된다면, 태양광 시장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화솔루션은 모든 사업부문을 동원하여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유통, 충전까지 전체 수소 밸류체인에 투자하고 있다”며 “큐셀부문이 태양광/ESS/풍력 등으로 전력을 공급하면, 케미칼부문이 수전해 기술로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첨단소재 부문이 개발한 저장 탱크에 보관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그는 “지분법업체인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3월 수소 혼소 개조 기술을 보유한 PSM/ATH 등을 Ansaldo Energia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은 저순도 수소를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연료전지 발전보다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화솔루션 지분법업체들의 가치를 좀 더 공격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한화솔루션이 지분 50%를 보유한 YNCC의 장부가는 약 3701억원이나, YNCC는 올해 증설 완료로 국내 3위 NCC 업체 지위(에틸렌 생산능력 230만톤)를 지속하고 있고, No.3 크래커의 증설도 추가 검토 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화종합화학(지분율 36.05%, 장부가 5355억원)은 한화토탈의 지분 50%를 가지고 있고, 한화토탈은 올해 증설 완료로 에틸렌 생산능력이 153만톤으로 확대됐다”며 “한화종합화학 상장 추진으로 한화솔루션 보유 지분에 대한 재평가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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