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엔비티, 국내도 좋고 해외법인도 다 좋아지는 시기”
발목 잡는 해외법인이 달라질 수 있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8일 코스맥스엔비티에 대해 국내 대표 건강기능식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 코로나19로 개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두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엔비티의 주가를 눌렀던 가장 큰 요소는 해외법인의 적자 규모가 너무 크다는 점”이라며 “가장 큰 적자를 내고 있는 미국법인은 지난해 -238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김두현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부문 영업이익(내부거래제거 반영)이 300억원대인 점을 감안 시 해외법인 적자만 아니면 국내 경쟁사 시가총액은 충분히 받아야 한다는 논리”라며 “예를 들어 노바렉스의 2020년 영업이익은 269억원이며, 시가총액은 390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1분기 실적에서 미국법인의 희망이 보였다. 미국법인은 영업이익 -38억원을 시현하여 전년 동기 –55억원대비 큰 폭의 적자 폭 감소를 나타냈다”며 “이는 신규고객사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에 추가된 신규고객사 2군데 물량이 2분기부터 발생되는 점을 감안 시 연간 미국법인 적자 폭은 절반 가까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2022년 해외법인 흑자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도 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법인은 코스맥스엔비티 별도와 코스맥스엔에스”이라며 “성장은 코스맥스엔에스의 개별인정형 제품의 폭발적인 매출액 증가가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2분기에 출시한 리스펙타 제품은 여성 질유산균 제품으로 뉴트리를 비롯한 다양한 고객사에서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하기 시작했다”며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코스맥스엔에스 연간 실적에 육박한 80억원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6월부터 출시되는 아가트리(식물성 콜라겐) 개별인정형 제품 또한 시장 관심도가 높은 제품인 만큼 올해 코스맥스엔에스 매출액은 364억원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법인은 신규고객사 추가(닥터켈리안, MTS뉴트리션, 큐텐리서치)로 큰 폭의 적자 폭 감소를 예상한다”며 “신규고객사 물량이 3월부터 본격화된 만큼 3분기까지 적자 폭 감소 추이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법인은 건강기능식품 온라인 시장이 커짐에 따라 티몰을 비롯한 온라인 업체와의 판매 채널을 신설했다”며 “판매채널 다변화 효과로 전년대비 17.3% 증가한 453억원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호주법인의 주요 고객사는 암웨이차이나와 스위스(Swisse)”라며 “중국 내의 반미정서 확대로 암웨이차이나 회복세가 저조한 상황에서 스위스 브랜드의 성장이 받쳐주는 형국이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스위스 브랜드의 모회사인 홍콩 H&H(HH global)사와의 직접 거래를 통해 호주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을 H&H사 네트워크를 통해 기타 아시아지역으로 수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맥스엔비티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7.1% 늘어난 3125억원,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신규고객사 확대에 따른 미국법인 적자 폭 감소와 코스맥스엔에스 개별 인정형 제품의 판매량 증가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외법인의 적자폭 감소 추이가 나타나는 만큼 더 이상 해외법인이 코스맥스엔비티 주가를 발목 잡는 요소가 아닌 프리미엄을 받아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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