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하반기는 주류 부문 실적 개선이 가파라질 전망”
4∼5월은 전사업부 호조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롯데칠성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맥주공장 가동률이 높아져 주류부문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5월 누계 음료 및 주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두 자릿수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년 기저효과와 더불어 편의점 트래픽의 가파른 회복으로 음료 부문은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탑라인 성장 기인해 마진율도 전년대비 1.1%p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주류는 총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클라우드 생’ 판매 호조(월 매출액 50억원까지 증가) 및 맥주 OEM(위탁생산) 본격화, 견조한 와인 수요 기인해 전년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2% 늘어난 6468억원, 영업이익은 66.0% 증가한 48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4월부터 ‘곰표 밀맥주’ 및 ‘제주 에일’ 등 OEM이 본격화됐다”며 “상반기 중으로 탄산음료 ‘트레비’도 맥주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트레비’ 매출액을 약 7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상기 감안시 맥주 가동률은 2020년 20%에서 올해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는 크래프트 맥주 OEM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어놓을 수 있는 만큼 연말 갈수록 유의미한 가동률 상승이 기대된다”며 “올해 맥주 적자는 전년대비 2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은 흑자전환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초 이후 롯데칠성 주가는 47% 상승했다”며 “2분기 실적은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 유의미한 손익 개선뿐만 아니라 중장기 체력 증진 기대감이 재차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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