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수요는 결국 서버가 견인할 것”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6.09 14:08 ㅣ 수정 : 2021.06.09 14:08

2분기 매출액 60조9000억원, 영업이익 11조2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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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D램 가격은 당초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8% 줄어든 60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9.0% 늘어난 11조2000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의 우려와 달리 VOX의 모바일 D램 오더컷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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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순 연구원은 “공급 부족의 영향이 없는 부품 위주로 재고 조정 발생 중으로 공급 충족률이 낮은 D램의 향후 재고 조정 가능성도 낮다”며 “공급 부족의 영향이 없는 부품 위주로 재고 조정 발생 중으로 공급 충족률이 낮은 D램의 향후 재고 조정 가능성도 낮다”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는 물량보다는 서버 D램 가격 상승이 메모리 실적을 견인하고 오스틴 공장의 정상화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DP)의 일회성 이익도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문별 실적은 반도체 6조8500억원, IM(IT·모바일) 2조9000억원, DP 2200억원, CE(가전) 1조24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바일과 PC 수요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VOX의 일부 부품 재고 조정은 미메보리 공급 차질과 연간 출하량 현실화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스마트폰 재고는 감소하고 있어 하반기 성수기 대응을 위한 모바일 고객의 구매 재개가 예상된다”며 “서버는 신규 CPU효과가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PC는 엔터프라이즈 수요의 개선이 기대된다”며 “수요 충격이 아닌 상황이기 때문에 공급 과잉이 나타나야 업황의 Peak-out 논리가 성립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P3 투자 전까지 추가적인 증설 여력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2년 상반기까지 상승 사이클이 지속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오스틴 공장은 4월부터 정상 가동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메모리 및 부품 공급 이슈가 지속되고 있으나 업계 파운드리 생산 증가로 하반기 공급 부족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삼성전자 부품의 내재화율은 높고 타 업체 대비 구매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세트 생산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한된 D램 공급 증가가 지속되고 3분기 모바일 중심 D램 가격이 상승해 당초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3분기 반도체 부문의 추가적인 실적 추정치 상향이 이뤄질 것을 고려해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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