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사업부문 일부 물적분할 발표”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6.10 10:32 ㅣ 수정 : 2021.06.10 10:32

자율주행 솔루션 프로바이더 도약의 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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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만도에 대해 전일(9일)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사업부문 일부의 물적분할을 결정, 공시했다. 분할 목적은 상이한 특성의 사업부를 분할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며, 신설법인은 IPO, SI 등 다양한 투자 유치 옵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만도는 전일 자율주행(ADAS), 모빌리티 사업부문 내 무인순찰, 무인전기차충전, 플랫폼(Cloud server) 등의 물적분할을 결정, 공시했다”며 “만도는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가칭)의 지분을 100% 보유하며, 7월 20일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득한 후 9월 1일 분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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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연구원은 “이번 분할의 목적은 상이한 특성의 사업부를 분할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며, 신설법인는 IPO, SI 등 다양한 투자 유치 옵션을 검토 중”이라며 “존속법인의 자산/자본/부채는 3조1400억원, 1조1300억원, 2조원이며(D/E 비율 177%) 신설법인의 자산/자본/부채는 3658억원, 1491억원, 2167억원”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연초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인수가 그룹사 내 분산된 자율주행 역량을 만도로 집중하는 단계였다면, 이번 분할은 레벨4+ 자율주행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도약을 위해서 현재 자율주행 Level 2-3 용 카메라, 레이더, DCU 제품군의 고도화 이외에도 레벨4+ 용 Lidar, 4D 이미징 레이더, 컴퓨팅 플랫폼 제어기 등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며, ADAS 고객사도 현대차/기아 중심에서 글로벌 OEM으로 다변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만도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발주 차량용 라이다 개발사업 수행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하반기 이후 라이다 수주 활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또한 신설법인의 비 현대차/기아 매출 비중도 2025년 약 34%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물적분할로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를 간접적으로 보유하는데 대한 아쉬움은 있을 수 있으나, 자금 조달의 유연성과 관련 투자, 인력 확보 등 사업 관리 용이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존속법인도 현대차/기아, 주요 전기차 업체 등 핵심 고객사의 판매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전장 부품 제조 역량 및 xEV 샷시 리더십에 기반한 고객사 다변화로 글로벌 산업 수요를 능가하는 성장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분할이 존속법인의 가치 등을 포함한 전사적 역량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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