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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을 가다

30여년간 초음파에 전념한 '듀라소닉'…관련 특허만 20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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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규 기자
입력 : 2021.06.14 10:03 ㅣ 수정 : 2021.07.13 14:23

1990년 일본서 전량 수입하던 '초음파 진동자' 기술 국산화 /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IT 기업들이 기술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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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명 듀라소닉 대표와 듀라소닉이 보유한 지적재산권 [사진=듀라소닉 /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양대규 기자] 국내에 초음파(Ultrasonic Wave) 기술 연구에만 30여년을 전념한 강소기업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듀라소닉(대표 이희명)이다. 듀라소닉은 초음파 관련 특허만 19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희명 대표는 "듀라소닉은 초음파 진동자를 국내 최초 국산화 개발로 창업했으며, 초음파를 이용한 정밀세정, 용착, 용접, 초음파분무, 초음파 스크린 등 오로지 초음파 산업에 매진해 왔다"고 밝혔다.

 

초음파는 사람이 들을 수 없는 20kHz를 넘는 음파를 말한다. 대부분은 병원에서 사용하는 초음파 검사와 박쥐가 어두운 밤에 움직일 때 이 초음파를 이용한다고 알고 있다.

 

■ 초음파 사용해 청소하는 '초음파 세정' 특화

 

듀라소닉은 초음파를 사용해 청소를 하는 '초음파 세정'에 특화된 기업이다.

 

듀라소닉의 대표적인 기술은 동시다중 초음파(Duplexer) 기술이다. 강한 저주파와 균일한 고주파를 동시에 전달해 성능과 일관성을 갖췄다.

 

동시다중 초음파 기술을 이용하면 한번의 세정으로 다양한 크기의 오염입자를 제거할 수 있으며, 세정의 강약 차이가 없이 전체적으로 균일한 세척효과를 발휘한다.

 

듀라소닉은 1990년 국내 최초로 세척용 초음파 진동자를 개발, 상용화 했다. 당시 초음파 진동자는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장비였다.

 

특수 제작된 세라믹을 사용해 기계적으로 매우 강하며 안정성이 우수하다. 열 손실이 적고 진폭도가 매우 큰 것이 장점. 이를 바탕으로 20KHz부터 40KHz, 132KHz, 200KHz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했다.

 

듀라소닉의 이런 기술은 초음파연구소를 통해 이뤄진다. 자체 연구 개발부터 정부 사업까지 초음파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다.

 

■ 반도체 웨이퍼·태양광 웨이퍼·오염물 건식 세정 등에 주로 사용

 

특히 정부 과제를 통해 진행된 기술들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국내 주요 IT 제조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 듀라소닉의 기술은 반도체 웨이퍼, 태양광 웨이퍼, 오염물 건식 세정 등에 주로 사용된다.

 

또한 한양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의 산학협력을 통해 신제품개발과 세정성능평가를 진행했으며, 이런 노력의 결과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 등 40여개국에 2000만달러 이상 수출을 하고 있다.

 

듀라소닉 관계자는 "부설세정연구소는 최신 연구장비를 구비해 최신의 기술들을 타업체보다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며 "파티클제로, 에너지소모 최소화, 세제 및 순수사용 최소화, 장비 레이아웃 최소화 등을 목표로 최적의 세정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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