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은혜 인턴기자 입력 : 2021.06.19 06:24 ㅣ 수정 : 2021.06.18 16:00
[뉴스투데이=용은혜 인턴기자] 경제가 성장하고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자유시간이 늘어나면서 주말이나 휴일에 문화·여가 활동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려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여가생활 전반에 대해 조언하고 문화생활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문화여가사가 탄생되었다.
■ 문화여가사가 하는 일은?
문화여가사는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고 개인이나 단체별로 맞춤형 문화여가 생활을 설계하는 일을 한다. 지역의 문화자원을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하며, 주민과 예술가가 다함께 참여하는 문화여가 활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문화여가생활에서 소외되거나 제대로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문화복지와 여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안내하며 각종 문화여가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와 현장 모니터링과 문화예술 사업을 컨설팅하고 기획·지원하는 등 직무영역이 넓은 편이다.
■ 문화여가사가 되는 법은?
문화여가사는 문화여가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전문가로, 문화여가 생활을 향유하기 어려운 다양한 사람들에게 맞춤형 문화여가 생활을 설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문화여가에 관해 관심과 흥미가 높고 활동적이어야 한다.
관련 전공으로는 유아교육과, 이벤트과, 작업치료과, 지역개발학과 등이 있으나 꼭 특정 학과를 진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상자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해야 하므로 다른 사람을 이끄는 통솔력과 조직력이 있어야 하고, 투철한 서비스정신으로 다른 사람들의 요구에 친절히 응하면서도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 문화여가사의 현재와 미래
문화 영역에서 과거 공급자 중심의 형태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개인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문화여가설계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문화정책의 일관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한편, 지역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전문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사회복지기관 등에 소속된 사회복지사나 사회복지 관련 경력자가 여가생활에 대한 상담을 일부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성을 갖춘 문화생활여가사의 도입은 개인이 자발적으로 문화여가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기여하며 더 전문적이고 보다 섬세한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문화여가사는 지방자치단체, 문화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활동하고, 민간뿐만 아니라 공공의 영역에서 문화예술을 널리 보급함으로써 문화여가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직업적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