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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코로나 백신 1호' 경쟁 속 주목받는 SK바사…상용화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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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기자
입력 : 2021.06.21 08:15 ㅣ 수정 : 2021.06.21 08:15

노바백스 기술 이전에 자체 개발까지…'백신 투트랙' 전략 구사 / 7월 임상3상 돌입 전망…개발사 중 가장 진도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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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공장.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우리나라의 안정적 백신 확보에 있어 SK바이오사이언스(이하 SK바사)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앞서 SK바사는 노바백스 백신의 기술을 이전받았다. 자체개발 중인 백신도 임상3상을 앞둔 상황이다. 

 

화이자·모더나 등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백신공급에 대해서는 자율권이 없는 만큼, 올해 말까지인 노바백스와의 기술이전 계약 연장 논의 결과, 자체개발 백신의 상용화 여부 등이 안정적 백신 공급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SK바사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개발(CDMO)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에는 해당 백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기술이전 계약은 CDMO와 다르다. CDMO는 위탁자가 물량 공급에 대한 결정권을 갖고 있지만, 기술 이전은 생산자가 제품에 대한 공급을 결정할 수 있다. 

 

현재 SK바사는 노바백스와 올해 말까지 백신 원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있다. 생산과 판매는 국내에 한정된 것이다. 기한이 끝나면 원료 생산에 대한 결정권은 사라지고, 원료 생산은 CDMO 계약에 따라 노바백스가 정한 물량만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더욱 안정적 백신 공급을 원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원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이 연장돼야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는 만큼, 꾸준한 백신 공급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노바백스는 지난 14일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해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90.4% 코로나 예방 효과를 보였고, 중증도 및 중증질환에서는 100% 효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93.2%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예방 효과가 기존에 나와 있는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맞먹고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높은 만큼, 노바백스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 둘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가 확보한 노바백스 백신은 4000만 도스(2000만명 접종분)다.

 

SK바사 관계자는 “현재 노바백스와 원료 생산 기술이전 계약 연장과 관련해 논의 중”이라고만 밝혔다.

 

SK바사의 자체개발 백신도 기대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SK바사는 ’NBP2001‘ 1상, ’GBP510‘ 1·2상 등 총 2종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SK바사는 이 중 하나를 택해 임상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SK바사 측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는 없으나, 업계는 SK바사가 오는 7월부터 임상3상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곳 중 가장 진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3상을 위한 실탄도 확보했다. SK바사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로부터 GBP510에 총 2억1010만 달러(3269억원), 우리 정부로부터는 NBP2001에 30억원을 지원받았다. 향후 정부의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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