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비트코인 동시다발 악재에 4100만원대, 코인베이스 공동창업자 암호화폐 가격급락 경고

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6.21 10:40 ㅣ 수정 : 2021.06.21 10:41

중국정부 자국내 비트코인 채굴업체 90% 곧 폐쇄조치 이어 프라사드 미국 코넬대 교수도 비트코인 실용성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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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의 채굴업체 단속 등 동시다발적인 악재에 휩싸여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들이 동시다발적인 악재에 시달리며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21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전거래일 대비 0.86% 하락한 414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에이다 등 다른 알트코인들도 대부분 1~2% 안팎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를 근절하겠다는 중국발 악재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자국 내 있는 비트코인 채굴업체 90% 이상이 조만간 폐쇄될 것이라고 지난 20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최대 암호화폐 채굴 기지 중 하나인 쓰촨성이 지난 18일 관내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폐쇄 명령을 내려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능력 90% 이상이 곧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다.

 

쓰촨성외에도 네이멍구자치구, 윈난성, 신장위구르자치구, 칭하이성 등도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 잇달아 폐쇄 명령을 내렸다.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연구부문 수석과 중국 담당 책임자를 지낸 에스와르 프라사드 미국 코넬대 교수가 비트코인과 관련, 환경을 해치고 있고 실용성을 지니지 못한다고 비판한 것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프라사드 교수는 지난 17일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은 환경에 부정적이며 비트코인이 본질적 가치인 익명성을 보장하지 못해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어렵다”고 비판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공동 창업자인 프레드 어샴은 최근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암호화폐 자산이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체불가능 토큰(NFT)의 90% 가까이가 3~5년 안에 가치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코인베이스를 공동 창업한 어샴은 2017년 코인베이스를 떠나 지금은 ‘패러다임’이라는 암호화폐 투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앞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자국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는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엘살바도르의 새로운 시도가 여러가지 거시적 경제·금융·법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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