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올해 4분기 실적은 2분기보다 더 좋을 것으로 예상”
2분기 영업이익 4462억원으로 컨센서스 6% 상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23일 현대제철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정점은 아니라고 전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46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양호할 전망”이라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4259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08년 2분기 4473억원에 버금가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김현태 연구원은 “연초부터 진행된 가파른 철강가격 강세로 1분기 실적이 V자 회복된 데에 이어, 2분기도 판재류, 봉형강 모두 전분기 대비 마진 개선이 이루어졌다”며 “기존 추정치인 연결기전 영업이익 5000억원보다는 다소 낮아졌는데, 차강판 가격 인상이 1분기에 대해서 소급 적용되지 않았고, 당진공장 안전사고로 열연, 철근공장 조업 중단이 있었던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워낙 좋다 보니 실적 정점에 대해 우려가 많다”며 “하지만 하반기에도 분기 영업이익 4000억원대가 유지되고, 특히 4분기에는 2분기 이익을 다시 넘어설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는 하계휴가, 추석연휴로 영업일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전분기 대비 소폭 감익이 예상되나, 4분기에는 차강판, 후판 등 판재류 가격 인상, 봉형강 판매 증가(계절성+착공물량 증가)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철강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원가 부담을 상쇄하기 위한 가격 인상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은 탄소감축을 위해 철강사 생산 규제를 지속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감산이 데이터로 확인되고 있지는 않으나, 5월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 7월 수출세 부과설 등을 통해 강력한 수출억제, 이를 통한 생산 감축 의지는 계속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는 가파른 수요 개선이 견인한 시황이었다면, 하반기에는 견조한 수요+중국 수출감소가 맞물려 고(高)시황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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