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4일 웹젠에 대해 하반기 모멘텀이 약화되는 구간이라고 전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웹젠은 하반기 신작 및 해외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지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 텐센트의 전민기적2가 출시됐으나 매출 하향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모멘텀 소진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2분기 이 게임의 로열티 매출이 반영되지만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하락하면서 전체 실적은 둔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 중국에서 뮤 IP(지적재산권) 기반으로 출시되었던 게임을 국내 퍼블리싱할 예정이지만 중국내 추가 신작게임 출시 및 흥행 게임의 국내 퍼블리싱 일정이 미정이기 때문에 모멘텀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뮤 아크엔젤을 동남아 5개국에 출시했으며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지만 전체 실적에 기여하는 부분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엔씨소프트가 ‘R2M’ 관련해서 지식재산권 소송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으나 단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형사소송은 이미 수사가 진행 중이며 이번에 민사소송까지 추가됐다”고 말했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2016년 아덴을 개발한 이츠게임즈를 상대로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다”며 “그러나 게임 표절 관련 입증이 쉽지 않고 양사가 원만한 합의를 진행할 수 있는 입장을 열어놓고 있기 때문에 심각한 분쟁으로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 모멘텀이 약화되는 구간이지만 2021년 주가수익배수(PER)가 10배 미만이고 뮤 IP가 아직 한국과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중국에서 흥행했던 뮤 IP 게임을 국내에서 퍼블리싱하는 시기가 명확해질 때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