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4조원에 달하는 역대급 중간배당 막차 탈까 투자자들 고민, 오늘까지 주식 매입해야 중간배당 가능

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6.28 08:01 ㅣ 수정 : 2021.06.28 08:03

에쓰오일 현대차 현대중공업지주 포스코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중간배당 유망기업으로 손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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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보너스라 불리는 중간배당에 탑승하려는 투자자는 28일까지 주식을 사야 가능하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올 여름 중간배당을 받으려는 투자자는 28일까지 주식을 매입해야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어 이날 주식시장은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도 많고, 배당금도 역대급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배당 이후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배당을 받으려면 이틀 전인 28일까지 주식을 사야 배당 열차에 탑승할 수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올해 중간배당을 실시하겠다고 공시한 상장사는 58개사에 달한다. 아직 공시하지 않은 기업들까지 합하면 60개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2019년 49개사, 2020년 46개였는데 올해는 이보다 20~25% 가량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간배당금으로 풀리는 돈은 올해 4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에는 3조7100억원, 2020년에는 2조9200억원이 중간배당금으로 투자자들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배당금을 두둑이 풀 기업에는 에쓰오일과 현대차, 현대중공업지주, 포스코, LG유플러스, SK텔레콤, SK 등이 꼽히고 있다.

 

SK텔레콤과 SK는 지난해 코로나19 와중에도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지주와 LG유플러스, 이노션, 씨젠 등은 올해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들도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중간배당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은 해마다 중간배당을 해왔지만, KB·신한·우리금융은 올해 첫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리금융은 배당재원 확보를 위해 4조원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했고 신한금융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고쳤다.

 

한편 중간배당을 공시한 기업들을 시장별로 구분하면, 유가증권시장이 38개사, 코스닥시장이 20개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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