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8일 LG전자에 대해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상쇄하는 제품믹스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1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17조원 및 1조1000억원을 상회했다”며 “에어컨 판매가 예상대로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 LG전자 에어컨 가동률은 약 140%로 역대 최대 가동률”이라고 덧붙였다.
차유미 연구원은 “스팀 및 신가전의 해외 판매가 확대되며 북미 지역향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며 “LCD 패널 가격 급등은 단기적으로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 마진에 부정적일 수 있으나, OLED 패널간의 가격 차이가 좁혀지며, OLED TV 침투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 연구원은 “올해 HE 사업부의 OLED TV 판매량은 전년대비 93.7% 늘어난 400만대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반기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LG전자(지분 51%)와 마그나(지분 49%) JV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높아진 매출 가시성을 참고할 때 LG전자의 지난해 누적 수주 잔고는 약 60조원”이라며 “차량용 조명업체 ZKW 수주 잔고는 10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기차(EV) 탑재되는 전자 부품 비중 확대 → 차량용 부품의 고성능/전문화되며 LG전자와 글로벌 차량용 부품 경쟁사간의 밸류에이션 키맞추기가 필요한 구간이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장(VS) 이익 회수기에 진입하는 LG전자의 22년 예상 P/E는 7.5x. 글로벌 전장 업체 평균 16.7x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 및 VS 사업부 매출 성장률은 올해 39.7%, 내년 38.4%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전기차 침투율 상승세가 지속되며 EV 부품 업체들의 주가 탄력성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다”고 부연했다.